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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을에 떠오르는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첨밀밀

by MOVIEJK 2022. 9. 29.

개봉: 1997.03.01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멜로, 로맨스, 드라마

국가: 홍콩

러닝타임: 118분

감독: 진가신

주연: 여명, 장만옥

 

한때 홍콩 영화에 빠져 살았던 적이 있다. 형과 함께 라디오에서 나오는 장국영의 노래를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 후 

다시 들으며 공책에 한 자 한 자 적어가며 흥얼거렸다. 4월 1일이 되면 어김없이 그때가 떠오른다.

 

그리고 가을에는 이 영화가 가끔 생각난다. 아마 다시 오지 않을 그 시절이 같이 소환되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마치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말이다.

 

첨밀밀은 홍콩이 아직 중국에 반환되기 전의 이야기이다. 

당시 홍콩으로 중국에서 많은 중국인들이 가족을 두고 홀로 넘어가 돈을 벌어 고향으로 붙여주었다.

자신은 비싼 물가에 허름한 집에서 머물며 가족을 위해서 성공을 하기 위해 살아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다.

그런 모습들이 애잔함을 갖게 하면서 우리의 70, 80년대를 생각나게 한다. 

그리고 그렇게 고향을 등지고 타향에서 만난 여명과 장만옥의 사랑을 다룬다.

장만옥의 억척스런 모습과 여명의 순진한 모습들이 대비되고

서로 반대되는 두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지만 현실은 여명은 약혼자가 있다.

이런 어긋난 사랑으로 영화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그리고 당시 시대의 아픔들이 영화를 보며 같이 느껴진다. 

 

레트로의 감성과 두 사람의 사랑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이 영화를 바로보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등려군의 그 유명한 월량대표아적심도 같이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우유부단한 남자의 대명사로 나오는 여명의 모습에 고구마를 삼킬 수도 있다.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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